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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유죄는 곧 이재명의 유죄”···여, 대북송금 판결에 일제히 공세

입력 2024.06.09 10:46

수정 2024.06.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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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평화는 돈으로 구걸을 하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튿날인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이도 중앙당에서 열린 마지막 선거대책위 회의 겸 해단식에 웃음을 띤 채 입장하고 있다. (왼쪽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침울한 표정으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문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튿날인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이도 중앙당에서 열린 마지막 선거대책위 회의 겸 해단식에 웃음을 띤 채 입장하고 있다. (왼쪽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침울한 표정으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문재원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여권이 일제히 “이재명의 유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에서 “이번 판결로 경기도의 대북사업은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국회법을 철저히 무시해가며 왜 그토록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사수에 악착같이 목을 맸는지 알만하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힘 자랑을 해도 조여드는 수사와 재판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재판부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을 ‘경기지사 방북을 위한 사례금’으로 인정했다면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도 같은 혐의가 적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여권 인사들도 ‘이재명 비판’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를 겨냥해 “이미 진행 중인 형사재판은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중단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SNS에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이런 순간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며 “민주당 대표직 뒤에 숨어있을 일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여권은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북 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을 ‘방탄’으로 규정해 공세를 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SNS에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민주당이)‘대북 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이라는 이재명 방탄특검을 발의해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전날 SNS에 “이 전 지사가 유죄라면 이 대표 역시 필연적으로 유죄”라며 이 때문에 민주당이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치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이제 그 사건과는 무관하게 오늘 오물 풍선 관련 대응 조치도 나왔다. 평화라는 것은 돈으로 구걸을 하는게 아니라 힘을 통해 쟁취하는 것이라는 게 인류 역사의 반복된 교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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