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올영세일’에서 매출 상위 1~10위 제품이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화장품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 이른바 ‘인디 화장품’ 비율은 평상시에도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에서 1~10위 제품이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 등의 브랜드가 하루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의 주력 제품은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이다. 닥터지는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 중소기업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크림과 함께 선케어, 에센스, 클렌징 등도 출시했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라운드랩은 ‘독도 토너’를 시작으로 최근 남성 화장품이나 마스크팩, 클렌징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메디힐은 마스크팩으로, 토리든은 가볍고 수분 가득한 제형의 스킨케어 라인으로 각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세일에서는 주력 고객인 20~30대 여성을 넘어 10대와 외국인 고객이 늘었다고 올리브영은 밝혔다. 세일 기간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찾은 10대 회원은 직전 세일보다 약 30% 늘었고, 전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 매출도 78% 급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은 국내외 고객 모두가 기다리는 K뷰티 정기 세일 이벤트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신생 K뷰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K뷰티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