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들킬까 봐…방에서 출산 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

이삭 기자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갓난아기를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 한 아파트 방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산 이후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A씨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였다. A씨 지인은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A씨의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가 울면 가족에게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Today`s HOT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 인권의 날' 집회 휴일에 보이는 조명과 불빛 조형물의 모습 가나 대선에 당선된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 이탈리아 연료 창고에서 일어난 화재
시리아의 철권정치 붕괴, 기뻐하는 시리아인들 나이지리아에서 이루어지는 말라리아 백신 접종
올해 마지막 훈련에 참가하는 영국 왕립 예비역 병사들 양국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쿠바와 토고
이색적인 '2024 서핑 산타 대회' 아우다비 그랑프리 우승자, 랜도 노리스 영국에 몰아친 강풍, 피해 입은 지역의 모습 성모 마리아 기념의 날, 로마를 방문한 교황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