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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투르크 명마처럼 경제 협력 속도 높이자”···카자흐로 이동

입력 2024.06.11 18:25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이틀째인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테케’처럼 양국의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박2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할 일이 참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과 관련해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해서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TIPF 체결은 중앙아시아 국가 내에선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직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지 않아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는데, 이번 TIPF 체결로 양국 간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 교역·투자 환경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으로 60억달러(약 8조26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8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 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합의서들이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이외에도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 건을 포함하면 6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2박3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나선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우라늄·크롬 매장량 각각 세계 1위 등으로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해 고려인 동포, 재외국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12일에는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MOU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국빈 오찬, 대통령궁 시찰 및 차담,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관람 등 본격적인 국빙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 총리를 접견한 뒤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대통령실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의의에 대해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내 한국 최대 교역, 투자, 수주국인 카자흐스탄과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등 분야 경제 협력 강화 및 우리 기업 진출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 광할한 영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과 탄탄한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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