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수처리공장서 원인불명 폭발…건물 1동 ‘폭삭’

권기정 기자
23일 오전 10시20분쯤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2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전 10시20분쯤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2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오전 10시20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폐수처리업체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노동자 A씨(60대)와 B씨(60대)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건물 3개동 가운데 폐수처리동이 완파됐고, 2개동은 부분 소실됐다. 폐수처리동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옆 동과 공장 밖 인근 건물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주변 건물 유리창도 파손됐다.

폭발사고는 전기 안전 점검 중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관계자는 “폐수처리동 내부 폐수 침전물 정화설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소방 당국에 설명했다.

유독가스 누출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민을 대피 조치했다.

이 업체는 황산과 수산화나트륨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사상공단은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밀집해 있다.

소방 당국은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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