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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RE100’ 앞당기면 최대 14조4000억 절감 효과

입력 2024.06.13 21:28

수정 2024.06.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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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비용 편익 보고서’

2030년에 달성 상정해 분석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하면 최대 14조4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린피스는 13일 ‘테크기업 파워게임, 동아시아 전자산업 공급망의 재생에너지 채택에 대한 비용 편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30년으로 앞당긴다면 1억4869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 감축량은 2021년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4594만t)의 3배를 넘는 수치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100% 조기 전환을 통해 삼성전자가 최대 114억2000만달러(약 14조4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석연료 에너지의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탄소세 등 탄소 감축을 위한 규제 압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더 경제적이라는 뜻이다. 유럽연합(EU)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평균 탄소 가격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1t당 84.4유로까지 오르고, 2026~2030년에는 100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는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1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같은 조건에서 SK하이닉스는 18억3327만달러(약 2조3154억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14억9186만달러(약 1조8842억원)와 13억2143만달러(약 1조6689억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리앙 동 홍콩 시립대학교 에너지환경학부 박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가중한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님을 밝혀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에 성공하는 제조업체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대응 및 비용 절감으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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