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현지 언론 보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외모에 초점을 둔 기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스탄에 갔는데 언론이 망신스러운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김 여사의 외모 관련 내용을 현지 매체가 보도한 사실을 거론했다. 서 최고위원은 “왜 이런 보도가 나와야 하는지 속이 상한다”라며 “얼마나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무시했으면 이런 보도가 나왔을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속이 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자흐스탄의 한 언론은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김 여사의 외모를 다룬 기사를 내보내 논란이 됐다. 이 매체는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민주당의 이날 회의에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된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이번 임시회에 통과시키는 게 민주당의 목표”라며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병행해 실체적 진실을 빨리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채 상병 사건, 양평고속도로 의혹, 유전 개발, 방송 장악 등과 관련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추진할 사안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채 상병 사건과 양평고속도로 의혹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