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5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자 친구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살려달라’는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세대 주택 지하 1층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김씨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고, 혼수 상태였던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의식을 되찾은 김씨를 체포한 뒤 지난 7일 구속했다. 경찰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현관문이 잠겨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 김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A씨와 사귀는 사이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