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청룡.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긴급점검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긴급 점검 대상은 진앙 인근을 지나는 호남고속선·장항선·전라선·호남선이었다. 선로·교량·터널 등 토목구조물, 전차선·변전소 등 전기시설물, 익산역 등 16개 역사의 승강 설비 및 구조물 점검 결과 안전 문제가 없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국 열차를 통제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지진경보 알람이 울렸다.
코레일은 지진 영향권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 9대(KTX 2대·일반열차 7대)를 멈춰세웠고,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시설물을 긴급 점검하고 지진 및 여진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지진 영향권에 최초로 진입하는 KTX 8대·일반열차 3대를 고속선에서는 시속 70㎞ 이하, 일반선은 시속 25㎞ 이하로 서행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