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 전경. 광주고려인마을 제공
광주고려인마을은 “러시아어 재난문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러시아어 재난문자는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이 도입한 인공지능(AI)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중앙재해대책본부로부터 한글로 된 ‘재난 문자’를 수신하면 AI가 1분 안에 러시아어로 번역해 주민들에게 다시 발송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한글로 된 재난 문자를 읽지 못하는 고려인 동포나 외국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AI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고려인마을에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7000여명이 모여 산다. 이들 대부분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된 정착과 기반 마련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