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아 체감온도 31도…‘사우나 더위’, 25일 잠시 주춤

이홍근 기자

올 6월 폭염일수 2.4일…‘최악’ 기록했던 2018년 보다 잦아

습도 높아 체감온도 31도…‘사우나 더위’, 25일 잠시 주춤

6월 무더위가 화요일인 25일 아침 잠시 꺾일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6월 폭염일수는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4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23일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내외로 오르겠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을 보면 이달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0.6일)의 4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들이다. 올해 때이른 무더위는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은 데다 남서풍까지 불어 들었기 때문이다.

1973년 이후 여름철(6∼8월) 폭염일수가 최다였던 2018년의 6월 폭염일수는 1.5일이었고, 짧은 장마 후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7월 15.4일, 8월 14.1일로 크게 늘었다.

더위는 25일 아침 조금 꺾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0~3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측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로 예보돼 비교적 시원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다시 25~30도로 오르겠다.

비는 24일 아침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는 낮까지, 남부지방은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서부 10~40㎜, 서울·인천·경기 5~30㎜, 강원 내륙·산지 5~3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 전북 북부 5~20㎜, 광주·전남·전북 남부 5㎜ 내외, 대구·경북 5~20㎜, 울산·경남 내륙 5㎜ 미만, 제주도 5~10㎜ 등이다.

본격적인 장마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27일부터 7월3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도 29일부터 30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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