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경찰, 의사 등 119명 수사 중

전현진 기자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다른 제약사와 의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의사 14명, 제약사 8명 등 총 2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려제약을 포함해 보건 당국 등으로부터 경찰이 수사 의뢰를 받은 건 모두 19건이다. 여기에 경찰이 자체적으로 입수한 첩보 13건을 보합해 현재 32건의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 대상은 총 119명으로 의사 82명이 포함됐다.

우 본부장은 “앞으로도 리베이트 수수 자료나 관련 처방 내역, 관련자 조사를 하고 있어 추가 입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 설명회 등 약사법상 허용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액이라도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현재 병원 및 제약사 소재지의 관할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이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사안의 규모와 필요를 보고 시·도 경찰청의 직접 수사 부서로 이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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