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사병이 남긴 6·25 전장의 기록…전쟁을 읽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사병이 남긴 6·25 전장의 기록…전쟁을 읽다

KBS1 ‘아버지의 전장일기’

2022년 6월 KBS <TV 쇼 진품명품>에 희귀한 자료가 공개됐다. 낡은 종이에 한글과 한자로 빼곡히 기록한 일기장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고 박순홍씨가 쓴 이 일기장은 ‘사병이 쓴 최초의 전장일기’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6·25 74주기를 맞는 25일 KBS 1TV는 특집 <아버지의 전장일기>를 방송한다. 박씨의 차남 정래씨와 함께 일기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과 역사를 더듬어본다. 정래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20년이 지나서야 일기장을 보게 됐다. 아버지는 생전 전쟁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일기를 통해 본 아버지는 ‘열혈 청년’이었다. 강원 횡성에서 농사를 짓던 그는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피란했지만, 인천상륙작전 성공 소식이 들려오자 전투경찰에 입대한다. 이후 기록에는 미 해병대 합류나 치열했던 고지전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정래씨는 언젠가 목욕탕에서 본 아버지 몸 가득한 상처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일기는 전투의 비참한 단면과 함께 전쟁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닫게 한다. 방송은 오후 7시40분.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