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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오물풍선···“경기북부 지역에서 이동 중”

곽희양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군 당국 관계자가 오물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함동참모본부 제공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군 당국 관계자가 오물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함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26일 밤 일곱 번째 오물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10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오물풍선은)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함참은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약 10kg의 풍선이 공중에서 터지지 않은 채로 직강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날려보낸 6차 오물풍선 중 100여개는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으로 떨어졌다.

북한의 오물풍선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부터 지난 9~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후 24일부터 이날까지 추가로 세 차례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지속될 경우 “몇십 배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에도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지속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이 3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인 지난 9일 두 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방송을 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전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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