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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차량 돌진’ 목격 상인 “영상 보니 가게 왔던 손님 같은데···가슴 착잡”

입력 2024.07.02 10:10

수정 2024.07.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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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2일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사진 크게보기

전날 밤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2일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차량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고 목격자는 급발진 주장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고 현장 인근 상점 주인이라고 밝힌 A씨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쾅 하는 굉음을 듣고 창밖을 내다봤더니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횡단보도에 있는 사람들을 다 친 것을 봤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현장이 너무 금찍하고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현장이었다”며 “처음에는 차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가해 차량이 가드레일 있는 쪽에서 30~40m 밖에 서 있었다”고 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여기가 일방통행 길인데, 급발진이라면 브레이크가 들지 않고 직진했다는 소리인데 (가해 차량은) 반대로 왔다”며 “반대로 와서 가드레일을 뚫고 횡단보도 쪽으로 와버렸는데 어떻게 그게 거기까지 됐을까 의아하다”고 말했다.

A씨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부터 온 거면 200m 이상 역주행했을 것”이라며 “난간이 4개 이상 파손될 정도 밀쳐서 들어왔는데 속도가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고 현장은 북창동 음식거리 길목이라 저녁 시간대 인명 피해가 컸다. A씨는 “밤 9시30분이면 직장에서 늦게 나온 사람들이나 식당에서 간단하게 드시고 퇴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때”라며 “사고 영상을 보니 우리 가게에 왔던 손님인 것 같은데 가슴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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