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대구 두류공원 바닥분수에서 물줄기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철은 맞아 지역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또는 지하수 등을 저장 및 순환해 이용하는 바닥분수·폭포·실개천 등의 인공 시설물로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대구에는 지난달 기준 총 189곳의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있다. 이중 공공에서는 94곳을, 민간은 95곳을 운영하며 대부분 바닥분수 형태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대장균·수소이온 농도·탁도·유리잔류염소(염소소독 시) 등이다. 해당 수경시설의 가동 개시일부터 운영기간 동안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특히 이용자가 많은 날 물을 떠 검사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 기준에 벗어날 경우 즉시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 또는 용수 교체 등의 조치 후 수질 재검사를 통해 적합시 재개방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남구 대봉교역 신천 둔치에 이번달 개장하는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물놀이형 유원시설)에 대해서도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물놀이장에는 국내 최초로 하천 안에 파도풀이 설치됐다. 또 유수풀과 가족풀, 어린이 물놀이 기구 등이 설치돼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희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 여름도 폭염이 잦아 물놀이 시설이나 인근 바닥분수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질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