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내린 폭우로 전북 익산시 망성명 일대 상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전북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익산 용동·망성면 일대 비닐하우스 20㏊(상추·토마토·수박)가 침수됐다. 군산에서는 산사태 우려에 따라 주민 3명이 자녀 집 등으로 대피했다.
연일 내린 비로 침수 우려가 있는 장수의 둔치주차장 2곳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7곳, 하천 산책로 12곳은 통제했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각 시·군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7일~9일)은 익산 함라 139㎜, 임실 신덕 124.5㎜, 장수 123.1㎜, 군산 어청도 118.5㎜, 무주 덕유산 117.0㎜, 정읍 태인 113.0㎜, 완주 110.1㎜, 부안 위도 104.5㎜, 진안 주천 102.5㎜, 김제 심포 96.0㎜, 고창 심원 80.5㎜ 등이다.
이번 비는 10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좁은 면적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경우가 있음으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