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진짜 표적’ 가려내는 기술···육군 개발해 민간 이전

곽희양 기자
‘AI 대포병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을 개발한 (왼쪽부터) 김동우 대위(진), 김선진 중령, 김중환 예)병장.  육군 제공

‘AI 대포병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을 개발한 (왼쪽부터) 김동우 대위(진), 김선진 중령, 김중환 예)병장. 육군 제공

육군이 자체 개발한, 레이더의 표적을 인공지능(AI)으로 가려내는 기술을 민간 기업으로 이전한다. 육군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육군분석평가단은 오는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LIG넥스원과 ‘AI 기반 대포병 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육군이 9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2018년 군에 도입된 대포병 탐지레이더-Ⅱ(일명 ‘천경’)을 개발·생산한 업체다. LIG 측은 이전 받은 기술을 추가 연구해 탐지레이더의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다.

육군이 개발한 기술은 탐지레이더에서 AI를 이용해 ‘적의 표적’을 가려내는 기술이다. 탐지레이더는 목표물에 전자기파를 발사해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한다. 이 같은 레이더의 특성상 새떼·구름·산 등 적 표적이 아닌 물체(비표적)가 탐지되거나, 존재하지 않은 물체(허상표적)가 탐지되기도 한다.

육군분석평가단의 김선진 중령(육사 59기·미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은 약 6개월 동안 AI에 표적들을 학습시켜, 적 표적을 가려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특허로 등록됐다.

전남주 육군 분석평가단장(준장)은 “AI기술을 군 장비에 접목해 전투력을 향상시킨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개발과 산·학·연 협업을 통해 최정예 육군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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