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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맹폭에 “휴전협상 위태롭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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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맹폭에 “휴전협상 위태롭게 할 것”

입력 2024.07.09 21:15

수정 2024.07.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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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또 남쪽으로 피란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재차 맹폭하자 하마스가 “협상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적인 일들이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해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일부 지역을 공습한 데 이어 이곳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리고 지상전을 재개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탱크는 이미 가자시티 중심부에 진입했다.이스라엘군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와 병원에 하마스 잔당이 숨어들었다며 이곳 거점을 파괴하는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천명의 북부 주민들이 또다시 남쪽으로 피란을 떠났다. 세 자녀와 함께 피란길에 오른 사예다 압델 바키는 AP통신에 “이번이 5번째”라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며 떠나길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한 중부 데이르 알발라와 인근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선 지난달 이스라엘군의 자국민 인질 4명 구출 과정에서 피란민 274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바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4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북부지역 희생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정을 맺더라도 이스라엘군이 언제든 전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새 요구 조건을 내건 데 이어 가자지구 공세를 강화하면서 한때 높아졌던 협상 타결 기대감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성사시킨다면 총리가 실각하지 않도록 야당이 돕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연정 붕괴를 빌미로 총리를 압박해온 극우 세력 눈치를 보지 말고 빨리 휴전 협상을 마무리 지어 인질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피드 전 총리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네타냐후 총리가 야당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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