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비난···“무서운 핵재난”

박하얀 기자
7월부터 일본 여행경보 해제 ‘후쿠시마는 제외’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외교부가 후쿠시마 지역 인근을 제외한 일본에 대한 1단계(여행유의) 여행경보를 해제하는 등 상반기 여행경보 단계 정기 조정을 시행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일본행 비행편이 안내되고 있다. 2024.7.1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7월부터 일본 여행경보 해제 ‘후쿠시마는 제외’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외교부가 후쿠시마 지역 인근을 제외한 일본에 대한 1단계(여행유의) 여행경보를 해제하는 등 상반기 여행경보 단계 정기 조정을 시행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일본행 비행편이 안내되고 있다. 2024.7.1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북한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차 방류를 두고 “무서운 핵 재난”이라며 일본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핵 오물’을 바다에 퍼붓는 죄악은 절대로 ‘희석’시킬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인류는 일본의 파렴치하고도 무책임한 핵 오염수 방출 행위로 무서운 핵재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후쿠시마 원전 부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아졌다며 ‘안전한 관리’와 ‘깨끗한 처리수’라는 일본의 설명은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고 강점해 헤아릴 수 없는 불행을 들씌웠던 일본이 오늘에는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핵 오염수를 대량으로 거리낌없이 바다에 들붓는 것으로 인류에게 다시 한 번 엄중한 재앙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했다.

통신은 일본이 오염수를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게” 방출하면서 “국제사회에 ‘면역’을 조성해 범죄적 책동을 ‘정상적인 활동’들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거나 군국주의 부활을 도모할 때 “세인의 이목을 흐리게 하는 것은 (중략) 간특한 일본 반동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뻔뻔스러운 궤변으로 죄행을 ‘희석’시키려는 일본의 교활한 속심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인류 생존을 엄중히 위협하는 범죄적 책동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오염수 7800톤을 정화·희석해 방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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