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외여행 항공권은 언제가 가장 저렴할까. 휴가철 호텔을 가장 싸게 예약할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여행정보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가성비’ 여행지를 찾는 이들을 위해 내놓은 솔루션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는 매일 항공·숙박 관련 800억 건의 가격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유용한 여행정보를 제안하고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스카이스캐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데이터 분석의 방향을 잡고 여행 인사이트를 제안하는 한국인 디렉터가 있다. 바로 여행 트렌드·데스티네이션 전문가이자 시니어 커머셜 매니저인 제시카 민(민예슬)이다.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민 매니저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를 만나 인기 여행지부터 가성비 여행 팁까지 여행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아래는 일문일답.
-최근 스카이스캐너에서 여름 휴가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팁들을 소개했다. 어떤 것들이 있나.
“해외여행을 갈 때는 항공권 가격이 여행비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카이스캐너가 보유한 수만 개의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저렴하게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주간은 ‘7월 2주 차’로 , ‘8월 1주 차’에 떠나는 일정 대비 평균 29%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태국 방콕은 7월 2주 차 항공권이 가장 저렴했다. 호주 시드니의 경우 8월 4주 차 항공권이 7월 말보다 41.7% 저렴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숙박에 관한 데이터도 갖고 있다. 올여름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것이 좋다. 7~8월 세계 5성 호텔 평균 가격 중 쿠알라룸푸르 호텔 1박(15만9845원)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하노이·나트랑, 필리핀 보라카이, 태국 방콕에서도 가성비 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 본사는 영국 애든버러에,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싱가포르에 있다. 아시아 지역을 중요한 여행 시장으로 보고 있는가.
“전 세계에서 스카이스캐너 검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유럽이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와 한국 이용률이 높다. 인도는 인구도 많은 만큼 여행 규모도 상당하다. 한국 또한 검색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 여행객 특성이 리서치를 많이 하고 미리 검색해 가성비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현재 항공·숙박 뿐 아니라 제주 지역 렌터카도 스카이스캐너와 제휴를 맺고 있어서 제주를 찾는 한국 여행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여행 트렌드 변화가 보인다면.
“팬데믹 이전 한국 여행객들은 짧은 기간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려는 열망이 보였다. 예를 들어 유럽 5개국, 7개국 등의 여행상품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 나라나 지역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려는 흐름이 보인다. 항공·숙박 검색 데이터를 봐도 한 지역에 조금 더 오래 체류하는 이용자가 많아졌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국가를 방문했는지가 아니라 여행지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오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팬데믹 당시 느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는 것에 많은 포커스를 두고 한 여행지에 방문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즐기고 경험한 뒤 돌아오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올여름 한국인 사이에서 검색량이 크게 늘어난 여행지가 있는가.
“지난 6월 한국 스카이스캐너 이용자들이 8월 일정으로 검색한 여행지를 분석해보니 5월 검색어에 비해 크게 검색이 늘어난 곳이 많았다. 몽골 울란바토르 (6152%), 일본 오사카(5502%)·도쿄(3389%)·나고야(2874%), 베트남 호치민시티(2668%), 마닐라(2332%) 등이 크게 늘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첫 해외여행, 스카이스캐너와’ 캠페인을 통해 만 18~25세 젊은 여행자들의 첫 해외여행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을 열게 된 배경이 있다면.
“과거 혼자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대부분 20대 중반~30대 정도였다면, 이제는 연령대가 더 낮아졌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 싱가포르, 인도, 호주의 만 18세 ~25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61%의 젊은 여행자들이 이미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27%의 여행자들 역시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젊은 여행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스카이스캐너가 Z세대를 위해 런칭한 서비스들이 있는가.
“젊은 여행자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티켓’을 어떻게 찾는지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항공편’을 구하는 것인데,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젊은 여행자라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저렴한 항공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스카이스캐너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가격 변동 알림 받기’, ‘가장 저렴한 달’ 기능 등을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여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