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깔딱 메기로 불리는 ‘미유기’ 치어 15만 마리 방류

최승현 기자

대량 인공 종자 생산 기술개발 특허 출원·등록

원주 용수골, 삼척 덕풍계곡 등 5곳 방류 예정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미유기 치어. 강원도 제공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자체 생산한 미유기 치어. 강원도 제공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5개 시·군의 계곡과 하천에 길이 5㎝ 이상의 미유기 치어 15만 마리를 방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유 어종인 미유기가 방류되는 곳은 양양군 서면 구룡령 영덕호 하류인 후천을 비롯해 고성 간성읍 남천 상류와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의 상남천,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용수골 등 5곳이다.

이들 계곡과 하천에 방류되는 미유기는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대량 인공 종자 생산기술을 활용해 자체 생산한 것이다.

미유기 치어 방류 일정. 강원도 제공

미유기 치어 방류 일정. 강원도 제공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유기 대량 인공 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등록한 이후 현재까지 9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해 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완전양식 기술까지 개발해 자체 양성한 어미를 사용해 미유기를 계획적으로 생산·방류하고 있다.

미유기는 국내 계곡 또는 하천의 상류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산메기’ 또는 ‘깔딱 메기’ 등으로 불린다.

메기과의 토종 민물고기로 구이와 매운탕용으로 인기가 높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미유기 치어 10만 마리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라며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양식 희망 어가에 무상으로 이전해 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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