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00만 시대…이르면 연말 ‘초고령 사회’ 진입

주영재 기자

65세 이상, 전체 인구 19.51%

남성 443만명·여성 557만명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10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거나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10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거나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 같은 추세라면 늦어도 내년 전반기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사회보장을 요구할 수 있는 연령인 65세를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7.2%)과 2018년(14.3%) 각각 고령화 사회와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기준 초고령 사회 진입 시점은 2025년 전반기로 예상된다. 다만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초고령 사회 진입 시점은 올해 말로 조금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거주를 중심으로 인구를 산출하는 통계청 기준에 따를 경우 주민등록 기준보다 그 진입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행안부 자료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남자는 442만7682명, 여자는 557만238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14만4698명 많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수도권 거주자는 448만9828명, 비수도권 거주자는 551만234명으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02만406명 많다.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2604만284명) 중 17.24%,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2522만8728명) 중 21.84%를 65세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26.67%로 가장 높고, 이어 경북·강원·전북·부산·충남·충북·경남·대구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32%다. 부산이 충청·경남보다 65세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고령화 양상이 도시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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