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민원 대응 직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악성민원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과 11월 총 4차례 절 체험(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시는 희망 공무원들의 신청을 받아 1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지역 내 한 사찰에서 편백숲 힐링체험,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평일 중 하루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일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악성민원인에 대한 공무원 보호 차원에서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 공무원 실명 비공개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한 해에만 민원인 위법행위는 총 287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폭언이 269건(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진 협박·성희롱·폭행 등이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민원 대응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