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1일 남았는데···파리서 순찰하던 군인 흉기 피습

김희진 기자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지난 5월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 군인이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 서있다. AFP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지난 5월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 군인이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 서있다. AFP연합뉴스.

이달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의 시내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파리 북부의 한 기차역을 순찰하던 군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격당한 군인은 어깨뼈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그는 군의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이었다.

용의자는 콩고 민주 공화국 출신 40세 남성으로, 2006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에도 지하철역에서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군인을 공격할 당시엔 “나는 기독교인”이라며 프랑스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소리쳤다고 경찰 소식통은 AFP에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치안에 각별히 신경 쓰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파리에선 지난 2월 도심 기차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시민 3명이 다쳤다. 이달 초 정부는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 모의 두 건을 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5천여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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