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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인사 후원금 받은 이진숙 “나라 앞날이 노랗다”

입력 2024.07.16 21:00

2년 전 SNS에 ‘세월호 추모 캠페인·노란봉투법’ 폄훼

5월 광주·위안부 희생자 모욕한 SNS 글에는 ‘좋아요’

뉴라이트 인사 후원금 받은 이진숙 “나라 앞날이 노랗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사진)가 2022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이 노란 리본으로 온 나라를 뒤덮었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같은 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뉴라이트 관련 인사로부터 500만원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16일 이 후보자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 후보자는 2022년 9월16일 “나라 앞날이 노랗다”고 썼다. 전국적인 세월호 추모 캠페인에 특정 세력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자는 당시 노동계에서 요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이 후보자는 해당 글에서 “노조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니라 권력이다. 노란봉투법은 민노총(민주노총) 110만 대군에 핵폭탄급 무기를 주는 법”이라며 “앞날이 노랗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MBC 보도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세월호 유가족 폄훼 보도 등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4년 5월7일자 ‘분노와 슬픔을 넘어서’ 리포트에서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과 희생자 유족들이 조급증을 보여 잠수사의 죽음까지 발생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타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보도된 ‘세월호 적재량 축소 조작’ ‘기관사들 전용통로로 탈출’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 등은 누락되거나 축소됐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면서 “그 시기 세월호 보도를 제대로 못하게 영상 사용을 통제하고 유가족 집회 구호를 못 내보내게 했던 것 등은 보도 책임자들의 문제다. 당시 구성원들이 문제 제기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방송 정책의 총괄 책임자인 방통위원장 자리에 선임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반대하고 5·18민주화운동 등을 폄훼해 온 극우 성향 단체 ‘뉴라이트’ 관련 인사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이 후보자 고액후원자 명단’을 보면,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 후보자는 사업가 표병관씨로부터 500만원의 후원을 받았다.

당시 이 후보자에게 연간 3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후원자는 표씨가 유일하다. 표씨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극우 성향 사업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표씨는 2006년 뉴라이트 대구연합이 창립될 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3월 한 유튜브에서는 “5·18은 광주 전라도의 최고 상품”이라고 했다. 표씨는 일본군 위안부를 두고도 같은 유튜브에서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어느 누가 총을 들이대고 칼을 들이대고 (일본군 위안부를) 데리고 가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도 이와 비슷한 역사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5·18 희생자들을 ‘폭도’ ‘홍어족’ 등으로 모욕하는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 후보자는 2022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참가한 수녀들을 두고 “홍위병의 향기가 난다”고 쓴 표씨의 페이스북 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 노란 리본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뉴라이트 출신 인사의 후원을 받은 배경’ 등에 관한 기자 질의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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