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경기도 전역 호우특보…북부 시간당 최대 75㎜

김태희 기자

기상청, 새벽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오산시 탑동대교 지점엔 ‘홍수주의보’

동부간선도로 새벽부터 양방향 통제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서 주택가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서 주택가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18일 강한 비가 쏟아지며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경기남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전곡항) 60㎜, 안양 58㎜, 안산 56㎜, 광명·군포 55.5㎜, 시흥 48.5㎜, 수원 44.9㎜, 오산 46.5㎜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용인 이동묵리 45.0㎜, 오산 41.0㎜, 화성 향남 40.5㎜, 평택 송탄 33.0㎜ 등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파주의 경우 문산읍 일대에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시간당 75.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5mm, 파주 문산 135mm, 연천 124mm, 양주 117mm, 동두천 107.5mm, 포천 107mm, 의정부 56mm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파주에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자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 중이다. 수원, 안산, 평택, 시흥, 군포, 오산, 용인, 성남, 안양, 과천, 광주, 양평 등 2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8일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오산시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오산천의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수위는 3.7m이다. 현재 수위는 3.29m이다. 특보 발령 대상 지역은 오산, 용인, 평택, 화성 등이다.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가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 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며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 중 2개 차선씩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비 피해도 잇달았다. 이날 오전 1시 35분 파주시 월롱면의 한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2시 25분 양주시 백석읍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집 일부가 무너졌으며, 주민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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