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어촌민속관에서 내년 4월까지 소금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열린다.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19일부터 내년 4월13일까지 9개월간 북구 화명동 부산어촌민속관에서 기획전 ‘부산, 짠 내가 그리워지면’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금을 주제로 부산의 염전과 소금 문화를 둘러싼 ‘짜디 짠 서사’를 담은 기획전으로 부산의 역사와 해양 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라진 소금밭이 남긴 이야기와 소금 생산, 생활 문화, 풍속 등을 찾아내 잊힌 역사와 소금이 준 다양한 생활문화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부산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특히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빌린 수차(무자위), 소금 바구니 등 각종 제염 도구를 비롯해 관련 기록물, 풍속화, 영상 등 60여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는 ‘소금, 자연과 인간이 함께 일구다’, ‘부산, 소금이 난다’, ‘부산, 잊혀진 소금 사라진 소금밭을 기억하다’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이욱자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영남 일대 최고로 유명한 소금이 부산자염이었다”라며 “짠 내가 그리워질 때면 어촌민속관을 방문해 부산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