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는 11번가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3~6월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상반기 오픈마켓 부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0억원 늘어나면서 리테일 부문을 포함한 11번가 전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줄였다. 11번가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585억원이었다. 지난해부터 강화해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 전략 카테고리 판매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게 11번가의 분석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영업손실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지난해 12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1515억원)보다 17%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318억원) 대비 38.7% 감소해 4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였다. 11번가는 다음달 중순 정확한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