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 TSMC, 2분기 매출 40%·순익 36% 상승 ‘어닝 서프라이즈’

김상범 기자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거뒀다.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735억대만달러(약 28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순이익은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증권가 전망치(2350억대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7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전 분기의 65%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주로 7나노 이하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고성능컴퓨팅(HPC)이 이번 TSMC의 실적을 견인했다. HPC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하는 사업 영역이다. TSMC가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표적이다. HPC가 TSMC의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CNBC는 “AI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TSMC 실적을 이끌었다”며 “TSMC는 스마트폰에서 AI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는 첨단 칩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라고 전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4% 늘어난 232억달러(약 32조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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