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24일 개최…2년7개월만

정희완 기자

한반도 문제 및 국제정세 등 의견 교환

북·러 밀착, 한국·나토 협력 등 거론 가능성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 그리고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장비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지난 6월18일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회의실에서 외교안보 대화를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창길 기자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 그리고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장비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지난 6월18일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회의실에서 외교안보 대화를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창길 기자

한국과 중국이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략대화는 약 2년 7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연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양측은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서로의 관심사를 두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마자오쉬 부부장은 중국 외교부 부부장 4명 가운데 가장 선임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담당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관련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자격으로 참석한 것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중국은 한국 등 IP4 국가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경계심을 보여왔다.

이번 전략대화 개최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총리의 회담에서 양국 간 외교·안보 소통 창구를 본격 재가동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중은 지난달 18일에도 외교·국방 ‘2+2’ 외교안보대화를 9년 만에 차관급으로 격상해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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