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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만취 운전’ 직원 6주 만에 직무배제…제 식구 감싸기 논란

입력 2024.07.21 11:49

음주운전 적발 후 한 달 넘게 정상 출근

관련 보도 나오자 이틀 만에 직무 배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만취 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A씨를 직무 배제했다. 경찰에 적발된 지 6주 만이자 이 소식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지 이틀 만이다.

대통령실은 20일 “해당 선임행정관은 어제(19일) 자로 대기발령해 직무 배제됐다”며 “곧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진 건 40일 후인 지난 17일 언론 보도를 통해서다. 이때까지도 A씨는 대통령실에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이 내부 감찰을 명분 삼아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부랴부랴 징계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행정관으로 알려져있다. 2022년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주고 받은 이른바 ‘체리 따봉’ 문자에 등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문자에서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최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비판하는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좋아요’를 취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JTBC 유튜브에서 A씨에 대해 “대통령실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대통령이 거의 자식처럼 신뢰하는 분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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