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화합” 메시지에···나경원·원희룡 “갑툭튀 화합” 맹공

민서영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및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서구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려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왼쪽부터) 후보자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창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및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서구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려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왼쪽부터) 후보자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창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화합하겠다”며 전당대회 투표를 독려하자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일제히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왔다는 뜻) 화합” “동지의식조차 없다”며 한 후보를 공격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꼐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며 “투표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는 TV토론회 과정에서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공개했다. 이에 당사자인 나 후보를 비롯해 다른 경쟁 주자들의 거센 공세가 이어진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SNS에 “한 후보가 말하는 화합, 가해자가 꺼내는 갑툭튀 화합일 뿐”이라며 “진심으로 동료를 존중하는 태도,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 그리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부족한 한 후보가 어떻게 화합을 해낼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원 후보도 SNS에 한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로 나 후보를 비난한 건 인신공격이 아니냐”며 “동지의식조차 없는 사람이 꿈꾸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다”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저는 ‘동지들과 함께하는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투표해달라”고 했다.

ARS 여론조사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남은 전당대회 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3일에는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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