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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노는’ 대졸자 ‘월평균 400만명’ 넘어 역대 최대

입력 2024.07.21 20:11

수정 2024.07.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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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 상반기 국가통계 분석

“내 일자리 있을까”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한 구직자가 서울의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처를 찾은 모습. 연합뉴스

“내 일자리 있을까”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한 구직자가 서울의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처를 찾은 모습. 연합뉴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대졸자가 올해 상반기에 한 달 평균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40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000명 늘었다.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이다. 육아·가사·연로·심신장애와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 고용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쉬었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1년 상반기(월평균 404만8000명)에 처음 월 400만명을 넘어선 뒤 이듬해 13만6000명 줄었지만, 다시 2년째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이후 3년째 감소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처음 25%를 넘어섰다.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5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늘었다. 통계청은 고학력 비경제활동 인구 중 최근 1년 이내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단기 비경제활동’ 비중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사무직·단순노무직·임시직 비중이 크다.

반면 전문가나 기술이 있는 고학력자는 일자리를 잃어도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지 않고 구직 시장에 남아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청년·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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