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22일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의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380메가와트(㎿)급 가스 터빈을 비롯해 스팀 터빈, 보조기기 등을 함께 공급한다. 또 2027년 준공 예정인 함안복합발전소 ‘파워 블록’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파워 블록은 터빈, 발전기, 냉각 시스템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에만 3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0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부터 이번 계약까지 1년여 만에 가스 터빈 부문 수주 누적 1조원을 넘어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가스 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 가스 터빈 부문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80㎿급 가스 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과 다시 한번 가스 터빈 관련 건설 공사까지 계약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전소 건설 역량과 주기기 제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발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