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양재역. 위키피디아 갈무리
서울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역에서 비상 유도등 설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 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일이 최근 두 달 사이 세번째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양재역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노동자 여러 명이 당시 지하철 비상 유도등을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A씨는 양재역 8번 출구 주변 천장 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다. 당시 A씨의 동료는 전기 배선을 옮겨주기 위해 천장 아래에 있었고, A씨는 홀로 천장에 들어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시간이 흘러도 내려오지 않던 A씨를 찾기 위해 동료가 천장에 올라가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은 신고 2분 뒤인 오후 3시42분 도착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A씨는 이미 심정지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오후 3시55분쯤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숨을 거뒀다. A씨는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씨에게 외견상의 특이 사항은 보이지 않아 감전사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 발견 경위 등에 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최근 지하철역에서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50대 노동자가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서 조명 배선 작업을 하다 감전돼 숨졌다. 지난달 9일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50대 노동자가 전기실 전력케이블에 스티커를 붙이다 감전돼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