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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앞으로 친누구니 하는 정치계파는 사라질 것”…김 여사 조사 논란엔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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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앞으로 친누구니 하는 정치계파는 사라질 것”…김 여사 조사 논란엔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한동훈 일문일답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임한 지 103일 만인 23일 다시 여당 대표로 돌아왔다. 그에게 붙는 꼬리표는 윤석열 정권의 ‘2인자·호위무사’에서 ‘절윤’(윤 대통령과 연을 끊음)으로 바뀌었다.

한 대표는 1973년 서울 출생으로, 강남 8학군 출신(압구정동 현대고 출신) ‘X세대’다. 199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 재학 중이던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윤 대통령과는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팀에서 인연을 맺었다. 윤 대통령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일 때는 3차장검사로 영전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의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한 뒤 한직으로 밀려났다.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함께 법무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돼 정권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정치에 데뷔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거론하며 윤 대통령과 갈등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검찰의 김 여사 정부보안청사 조사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원칙을 정하는 데에 있어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떤 행보부터 시작할 건가.

“당내 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당이 변화해 민심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60%가 넘는 압도적 표를 변화하라는 명령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충실히 따르겠다.”

- 당직에 친윤계 의원도 기용할 건가.

“앞으로 친한동훈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계파는 없을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 윤 대통령 예방 계획도 있나.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을 찾아뵙고 자주 소통 드릴 생각이다.”

- 야당에서 채 상병 ‘제3자 특검법’ 추진을 요구했다.

“야당과도 협치하겠다. (제3자 특검법에 대해) 저는 생각이 같다. 그 과정에서 당내의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토론을 해보겠다.”

- 야당은 ‘한동훈 특검법’ 추진하고 있다.

“그런 억지 협박으로 저와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저를 어떻게든 해코지하려는 목적 말고는 너무 황당한 내용이다.”

- 전대 과정에서 예고했던 법적 대응은 모두 취하하나.

“전당대회 기간 사이에 있던 갈등은 과거는 과거대로 묻고 미래로 가야 한다. 화합하고 단결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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