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했다 2004···롯데월드 20년 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참가자 찾았다

이윤정 기자
20년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 (2004.6.29 촬영). 롯데월드 제공

20년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 (2004.6.29 촬영).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가 20년 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묻었던 12 명의 방문객을 찾았다. 롯데월드는 시간을 건너 아이스링크 타임캡슐로 이어진 손님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또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선물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

롯데월드는 2004년 6월29일 개원 15 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해 기존의 얼음을 모두 녹이고 리뉴얼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손님과 추억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아 45명의 손님을 초청해 빙판 아래 ‘20 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긴 원통형 타임캡슐을 묻었다.

20년 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사진과 현재 아이스링크 모습. 롯데월드 제공

20년 전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사진과 현재 아이스링크 모습. 롯데월드 제공

올해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봉인 20 주년 및 개원 35 주년을 맞아 지난달 21부터 이달 4 일까지 공식 SNS 를 통해 당시 아이스링크에 타임캡슐을 묻었던 손님들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총 12 명의 ‘응답’을 받았다 .

롯데월드는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연과 소감을 소개했다. 당시 대학생으로 방학을 맞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방문했다던 한 참가자는 지난 20 년간 롯데월드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세월이 실감난다 ”고 말했다 . 그는 “그 사이 자신의 가정을 꾸렸으며 최근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3 대가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메시지. 롯데월드 제공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메시지. 롯데월드 제공

다른 참가자는 당시 6개월 된 딸을 안고 아이스링크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그는 “딸이 자란 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이스링크를 함께 방문하며 ‘엄마가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묻었다’고 이야기해왔다”며 “마침내 타임캡슐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참가자도 있었다. 20 년 전 아이스링크에서 근무하던 한 참가자는 타임캡슐에 본인의 딸이 훌륭한 성인으로 자랐기를 바라며 메시지를 작성했다. 현재 그의 딸은 아버지를 뒤이어 아이스링크에서 캐스트로 근무 중이다 . 그는 종종 딸의 출근길을 함께하며 20 년 전을 회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

20여 년 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모습. 롯데월드 제공

20여 년 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모습.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1989 년 7 월 7 일 , 당시로는 서울 유일의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개장했다 . 약 1 00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규모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스케이팅을 대중화 하는데 기여했다 . 또 ,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반인뿐만 아니라 빙상 스포츠 꿈나무들이 꿈을 키워가는 공간으로 쓰였따.

아이스링크는 빙상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7 년에는 ‘ 피겨 여왕 ’ 김연아가 약 4 천명의 관중 앞에서 쇼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2003 년에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단 등이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찾아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2021 년 12 월에는 ‘ 얼음 정원 ’ 을 콘셉트로 체험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현재 아이스링크 전경. 롯데월드 제공

현재 아이스링크 전경. 롯데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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