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26일 부산 해운대서 사전 기획전···전국 7곳서 마련

주요 문화유산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전국 7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26일 부산 해운대플랫폼(옛 해운대역사)에서 개막하는 사전 기획행사 포스터.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주요 문화유산이 지닌 특별한 이야기와 가치,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26일 막을 올린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에서의 사전 기획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 7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유산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접목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지난해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1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사전 행사에 이어 진주의 진주성, 부여(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익산(미륵사지), 공주(공산성), 고흥(분청사기 요지), 수원(화성),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7개 지역에서 10월까지 마련된다.
사전 기획전은 오는 26일~8월 4일까지 부산 해운대플랫폼(옛 해운대역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주요 국가유산과 한국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메타 헤리티지(Meta Heritage)’ 전으로,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고분의 빛’, 울산 반구대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반구대의 기억’, 7개 지역에서 열릴 미디어아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아텍(ARTECH)’의 작품도 즐길 수 있다.
전시장 밖 야외 공간에서는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 순천 갯벌, 제주 성산 일출봉의 실사기반 3D 플랫폼에서 즐기는 e드론 레이싱, 가야·백제 유물을 소재로 한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국 개최지와 일정 안내 포스터.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본전시는 8월 2일 진주성 일원에서 시작된다. 25일까지 ‘온새미로, 진주성도’를 주제로 촉석문 미디어 파사드 등 모두 1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는 사비시대 백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비 연희’가 마련된다(9월 6~29일).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서는 ‘미륵사, 천년의 빛: 미륵사지,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초대형 조명 레이저 아트쇼,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된다(9월 6~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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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일대에서는 ‘무령의 나라, 찬란한 희망의 빛’(9월 13~10월 10일)을 주제로, 고흥 분청사기요지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일원에서는 ‘화화(火花) 1250, 고흥에서 피어난 열정의 꽃 분청’(9월 13~10월 6일)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수원 화성과 장안공원·장안문 일원에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9월 28~10월 20일),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임영관 삼문·칠사당 일원에서는 미디어아트로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을 조명한 ‘강릉을 그리다’(10월 5~27일)가 각각 선보인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사전 행사와 전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고 또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www.kh.or.kr/visit) 누리집, 세계유산축전 및 국가유산 미디어아트(worldheritage.modoo.at)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계정(@visitkoreanheritag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