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모을까, 탕평 펼칠까…지도부 인선에 쏠린 눈

이보라·문광호·유설희 기자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친윤’

지명 최고위원은 ‘친한’ 전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도 주목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그와 합을 맞출 지도부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친한동훈(친한)계 측근 체제를 구축할지, 친윤석열(친윤)계 등 계파별 안배를 고려한 탕평책을 펼칠지가 핵심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과 진종오 의원은 각각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친윤계와 궤를 같이할 거란 분석이 많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친윤계가 지원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다.

한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1명은 지도부 안정화를 위해 친한계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위원 9명 중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재원·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 등 5명이 친윤계이기 때문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외에서 한 대표를 도왔다.

당의 조직과 자금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에서 한 대표를 물밑 지원했던 박정하 의원(재선)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3선의 이양수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책위의장을 교체할지도 주목된다. 한 대표가 친한계로 정책위의장을 교체해 지도부 중 자신을 포함해 ‘우군’을 과반(5명)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한 대표는 정 의장을 유임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인 정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 의장을 유임할 경우 친윤계 탕평 인사 구색을 맞출 수 있고, 대통령실과 소통하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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