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의 가장 충실한 지지층으로 꼽히는 흑인 여성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대생 클럽인 ‘제타 파이 베타’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가 조직하면 산을 움직이고, 우리가 집결하면 나라가 바뀌며, 우리가 투표하면 역사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으로, 저를 첫 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게 도왔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는 여러분의 리더십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타 파이 베타’는 흑인 남학생과 여학생 클럽 연합인 ‘디바인 나인’의 창립 멤버 중 하나다. ‘제타 파이 베타’와 해리스 부통령이 하워드대 재학 시절 활동했던 ‘알파 카파 알파’ 등 5개 클럽은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30년 하워드대에서 모여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후 참여 클럽이 9개로 늘면서 ‘디바인 나인’으로 불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0만명이 넘는 디바인 나인 회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준비된 우군이며, 이들이 전국 흑인 유권자를 결집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바인 나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당한 ‘정치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