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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두 달 만에 회담…조태열 “협력 새 국면”, 왕이 “뗄 수 없는 동반자”

입력 2024.07.26 13:23

수정 2024.07.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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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가 계기

조태열 “북한 도발, 러·북 밀착 긴장 고조”

왕이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관계”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이 26일 약 두 달 만에 라오스에서 다시 만났다. 양측은 최근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는 점을 평가하고 북한 등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약 40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두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를 찾았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6월 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조약을 체결한 이후엔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달 한·중이 지난달 차관급 외교안보대화에 이어 지난 24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한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활한 교류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중 관계가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중이 고위급 교류를 통해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중·한 관계는 좋게 발전해야지 나빠선 안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현 상황으로 볼 때 중·한 각 분야의 교류가 밀접하고 이익도 깊이 있게 융합돼 있다”라며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다만 모두발언에서 북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빠른 시일 내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발생한 한국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사고로 중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위로에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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