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나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2024 서울썸머비치’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6일부터 운영 중인 서울썸머비치는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지난해보다 2배 커진 물놀이 시설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으로 마련된 워터 슬라이드(미끄럼틀) 2개와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 등이 피서객을 맞았다. 1일 5부제로 운영되며 일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4000명, 동시 입장 최대인원은 800명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돈 28일에는 물놀이 첫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입장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간단히 몸을 씻은 뒤 풀장에 뛰어들었다.
기상청은 이번 한 주도 무더운 날씨 속에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