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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호,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임명…‘친윤’ 정책위의장 교체에는 숙고 이어가

입력 2024.07.29 21:29

수정 2024.07.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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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새 술은 새 부대에”

친윤 “당헌 해석해야” 충돌

‘유임 의지’ 정점식은 침묵

친윤석열(친윤)계로 평가받은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를 두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 대표가 선출된 만큼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친윤계에서는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의 임기 규정을 들며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정 의장은 유임 의지를 비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정광재 전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29일 KBS 라디오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는데 정점식 의원도 좀 재고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보통 지도체제가 바뀌면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이 스스로 일괄 사퇴하는 게 관행적”이라며 “사퇴를 안 하고 있는 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친윤계로 평가받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 의장 측에서는 당헌 1년 임기 보장 규정을, 한 대표 측에선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다는 규정을 드는 것 같고 규정(해석)에 충돌이 있는 것 같다”며 “임기가 있는 당직은 어떻게 볼 건가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으니 당헌·당규의 최종 해석자인 상임전국위원회 해석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정 의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퇴하라는 댓글을 단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의장의 침묵을 두고 우회적으로 유임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시간을 두고 여론을 지켜본 후 정 의장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MBN에 출연해 정 의장 교체와 관련, “여러 가지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 측은 안정적 당 운영을 위해 친한계 과반 지도부 구성을 원하는 분위기다. 임명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친윤계 정 의장을 교체하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한 대표는 앞서 비서실장으로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재선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조직과 자금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이다. 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당심이나 민심이나 변화 없이는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안팎으로 다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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