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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0.1% 감소…소비는 1.0% 증가

서울의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반도체 산업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예년에 비해 재정 집행이 줄어들고, 건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업생산은 두 달째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5.1%)과 건설업(-0.3%) 생산이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 지수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은 “예산 조기 집행으로 지난달 운영비 등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덜 집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6월은 상반기 마지막 달로 공공 집행이 보통 많이 이뤄진다.

광공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5% 늘었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에 비해 8.1% 늘며 광공업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9.8% 증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제조업 재고도 반도체·전자부품 등에서 줄며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9%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1.0% 늘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다만, 2분기 소매판매는 작년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분기(-4.5%)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4.3% 뛰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6.5%)에서 투자가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공사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제조업·수출과 건설업 간에 온도차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부문이 반등하며 분기말로 갈수록 회복 조짐이 보인다”면서도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회복세에 비해 건설업 등 내수는 온도차가 상존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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