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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안서 멸종위기 ‘청다리도요사촌’ 발견···“동해안 관찰은 드문 사례”

입력 2024.07.31 08:22

이승현군(울산 문수중 3년)이 촬영한 ‘청다리도요사촌’/울산시 제공

이승현군(울산 문수중 3년)이 촬영한 ‘청다리도요사촌’/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청다리도요사촌’이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관찰됐다고 31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6일 오전 7시쯤 이승현군(문수중 3년)으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고 주말 현장 확인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 청다리도요사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청다리도요사촌 관찰에 관한 제보를 접수한 뒤 조류 전문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갯바위에서 노랑발도요, 좀도요, 꼬까도요, 뒷부리도요 등과 함께 먹이 활동하는 청다리도요사촌 1개체를 확인하고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앞서 울산 새 관찰모임 ‘짹짹휴게소’에서 활동중인 이군은 학기 중에도 탐조 활동 후 등교할 정도로 새 관찰에 열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에도 새벽 버스를 타고 서생 해안을 탐조하던 중이었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세계적으로 500∼1300여 마리가 살아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 위기종(EN)인 국제 보호조류이며, 환경부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나그네새다. 청다리도요와 혼동하기 쉬운 청다리도요사촌은 부리가 굵고 약간 위로 향하며 기부(살가죽)에 노란색 기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조류박사)은 “청다리도요사촌이 동해안 지역에서 관찰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며 “친환경 기반 조성과 관리 정책으로 다양한 물새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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