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한주엽 패자 부활전에서 한판패, 동메달 결정전 진출 실패

파리 | 황민국 기자
한주엽이 31일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16강전에서 미국의 존 제인을 상대로 승리한 뒤 걸어가고 있다. 한주엽이 업어치기 절반으로 승리했다.2024.7.31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한주엽이 31일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16강전에서 미국의 존 제인을 상대로 승리한 뒤 걸어가고 있다. 한주엽이 업어치기 절반으로 승리했다.2024.7.31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한국 유도의 한주엽(25·하이원)이 첫 올림픽 도전에서 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주엽은 31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패자 부활전에서 하파엘 세메두(브라질)에게 빗당겨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한주엽은 앞서 열린 8강에서 세계 1위인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한주엽은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었다. 극적으로 패자 부활전에 진출한 그는 세메두를 꺾으면 동메달 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다.

한주엽은 경기 시작 14초 만에 공격을 시도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분 44초 만에 다리대돌리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고, 경기 종료를 38초 남기고 빗당겨치기 한판패를 당하며 매트를 떠나야 했다.

한주엽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이라는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기에는 내가 부족한 게 많았다”며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있다면 태극기가 제일 높은 곳(금메달)에 올라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은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8월 3일 튀르키예와 혼성 단체전 16강이 남아 있다.

한주엽은 “제 체급이지만 상대 선수에 따라 이준환(남자 81㎏급 동메달) 선수가 나갈 수도 있다”면서 “단체전은 개인전보다 중요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무대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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