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방통위 의결하자 빠르게 임명안 재가 ‘속도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KBS 이사 7명의 임명안을 전날 재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1일 밝혔다.
앞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구성된 ‘2인 방통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명안과 KBS 이사진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 위원장이 첫 출근한 지 10시간 만의 일이다.
이 같은 방통위 회의 결과는 전날 오후 늦게 공개됐다. KBS 이사진 임명권을 가진 윤 대통령은 빠르게 임명안을 재가하는 방식으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속도전에 힘을 보탰다.
현 KBS 이사진의 임기는 오는 31일 만료된다. 윤 대통령의 임명으로 권순범 현 이사와 서기석 이사장은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이인철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은 신임 이사진으로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