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1호기 터빈 정지…1·2호기 종합 준공식 연기

김경학 기자

“오신호 발생으로 오전 7시7분쯤 자동 정지”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터빈이 1일 오전 자동 정지돼 정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도 연기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7시7분쯤 신한울 1호기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보호 신호 중 하나인 제어봉 제어 계통의 저전압 오신호가 발생해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 계통과 무관한 설비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원자로 출력은 4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며 “해당 설비 정비 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애초 이날 오후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열어 원전 생태계 복원 추진 등을 기념할 예정이었지만 터빈 정지에 따라 준공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신한울 1호기는 1400메가와트(㎿)급으로, 2022년 12월7일 준공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1호기와 함께 건설을 추진한 2호기(1400㎿급)는 지난 4월5일 준공돼 상업 운전 중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추진 중인 신한울 3·4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건설 허가를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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