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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선, 전당대회 당심·민심 따라야”···‘친윤’ 정책위의장 교체 뜻 밝혀

입력 2024.08.01 16:27

수정 2024.08.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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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친윤석열(친윤)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국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정책위의장이 한 대표 측의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선은 당대표 권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일종 사무총장님이나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분들은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지금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뜻을 밝힌 것이다.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체해야지, 더 이상 어떻게 늦추냐”고 했다. 친한동훈(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정책위의장 인선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사실은 좀 교체를 원하시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인물난 때문에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엔 능력과 인품을 가진 많은 분이 계신다”며 “좋은 인선해서 새로운 변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30일 만찬 회동을 하며 한 대표에게 정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의 당대표로서 공적 사적 자리에서 한 얘기 자체를 제가 맞다 아니다 확인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 대표는 정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정책위의장을 친한계로 교체해야 지도부 9명 중에서 자신을 포함해 과반(5명)의 우호 세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하지만 친윤계는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 임기는 1년이라며 반발해왔다.

한 대표는 지난 30일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시 한 대표에게 당직 인선과 관련해 “당대표가 알아서 잘해달라”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당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해서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사퇴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사무총장으로서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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